남성듀오 패닉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출연

기사입력 1996년 03월 08일 14시 49분


## '달팽이' 합창 관악캠퍼스에 메아리 가요계에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남성듀오 패닉이 지난 6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무대에 참석해 눈길. 이날 오후 5시부터 문화관대강당에서 신입생 3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2시간동안 펼쳐진 `환영속으로'는 총학생회에서 마련한 예비모임. 대학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1부 중간에 출연한 패닉은 그들의 히트곡 `왼손잡이' `다시 처음부터 다시' `달팽이' 등을 불러 갈채를 받았는데 리더 이적은 사회학도답게 `왼손잡이'문화에 대한 짧은 강연까지 곁들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현재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적은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선배로서의 의젓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패닉의 막내 김진표도 올해 대학(서울예전 실용음악과)에 입학한 새내기로 동참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마지막 `달팽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따라해 강당은 때아닌 `달팽이'합창으로 물결을 이루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