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링비와 0대 0 비겨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6시 00분
## 마지막 평가전
최종예선을 향하는 올림픽축구팀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올림픽축구팀은 6일 창원 공설운동장서 벌어진 링비클럽과의 2차 평가전서 공-수 양면에 걸쳐 한결 성숙된 플레이를 보이며 0대0 무승부를 기록, 축구팬들의 불안감을 상당히 불식시켰다.
이로써 올림픽팀은 지난 94년 9월 출범 이후 65차례 평가전서 31승 19무 15패의 기록으로 1년 6개월에 걸친 국내외 스파링을 모두 끝마쳤다.
이날 비쇼베츠 감독은 국내 `파이널 스파링'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주전급 선수들을 고루 투입시키며 `건재'를 확인시켰고 취약지역으로 지적돼온 수비진에도 상당한 신뢰감을 갖게 해주었다.
특히 공격력은 게임메이커 (유공)이 예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면서 로 연결되는 공격라인이 활기를 되찾았고 이우영(대우) 조현두(삼성) (삼성) 등 의 `대체 공격진'들도 제몫을 해내 전술의 다변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전반 41분 이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불발된 것을 비롯, 후반 10분 조현두의 절묘한 스루패스에 이은 -박충균의 연타공격 등 무려 5차례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위로 끝난 것은 `골결정력 부족'이란 문제점을 드러냈다.
올림픽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수비의 경우 적극적인 대인마크가 이뤄져 한결 안정된 느낌을 주었으나 `수적 우위'에 비해 커버플레이 등 효과적인 저지선이 형성되지 않아 성과에 비해 `품'이 많이드는 경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