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여기는 해외캠프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6시 00분
## OB 10점차 대패 "기죽어" ♣… OB가 7일(한국시간) 하긴스구장에서 열린 와의 연습경기 2차전에서 3대13으로 패했다. OB는 여준홍 마원성(3회) 김경원(7회) 한명윤(9회)이 이어 던졌으나 의 강타선에 장단 18안타를 허용하며 10점차로 대패.
OB타자들은 시범경기 때문에 투수들이 빠져 소속으로 뛴 강병규 류택현(4회) 홍길남(7회)에게 4개의 안타를 빼내는데 그쳤다.
엔트리 40명안에 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에서는 3번 좌익수 윌리 맥기가 3타수 2안타, 6번 지명타자 엘리저 마레로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심과 2루심 등 2명의 미국심판 외에 지난 5일 OB의 전지훈련지인 세인트피터즈버그에 합류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장진범 김낙기씨가 각각 1루심과 3루심을 맡았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3대1로 이긴 OB는 이날 경기에 패함으로써 와 1승1패를 기록하며 2차례의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다.
한편 의 토니 라루사감독은 이날 오후 1시 와의 시범경기 일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연습경기에 참가하는 열성을 보이며 OB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기도.
## 롯데 마지막 휴일 보내♣… 7일 스프링캠프의 마지막 휴일을 맞은 롯데선수들은 각양각색으로 하루를 보냈다.
김응국 등 세번째로 에서 전지훈련을 가진 고참들은 이미 쇼핑을 끝내 모처럼 골프장에 가거나 호텔에서 휴식.
차명주 김영복 등 신인급들은 선물사기에 바빠 아침 일찍부터 짝을 지어 쇼핑센터를 찾기에 바 다.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오전 근교 골프장에서 `나이스샷'으로 친선을 다졌다.
한편 오세문 트레이너, 최재원 기록원 등 골프채를 한번도 잡아보지 않았거나 서너번밖에 골프장에 가보지 않았던 초보자들도 `골프 천국'인 에 온 기념으로 관광을 생략한 채 퍼블릭CC를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롯데가 8일부터 캠프 시작후 처음으로 청백전을 갖는다.
8일에는 7이닝으로 진행해 14명의 투수들이 모두 1이닝씩을 던지며 야수들은 주전급들이 출전한다.
또 9일엔 전술훈련을 가진 뒤 10일 8이닝, 11일 6이닝으로 투수들의 기량점검에 중점을 맞출 예정.
롯데가 8개팀중 가장 늦게 청백전을 치르는 것은 투수들이 직구 시속을 130㎞대로 올릴때까지 실전 훈련에만 치중하자는 감독의 계획에 맞췄기 때문.
< 골드코스트=김수인 특파원 >
## 삼성 청백전 2대2 비겨♣… 삼성은 6일 오키나와 고자시민야구장에서 청백전을 가져 양팀이 2대2로 비겼다.
백팀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최한림은 3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청팀 5번 최익성은 3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이밖에 류중일과 는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오키나와=본사국제전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