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광고 효과 크다'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6시 00분
## 월간 '현대경영' 대기업 홍보담당자 설문 국내 대기업 홍보담당자들은 성적인 광고가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광고효과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7일 경영정보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삼성, 현대, 등 국내 20개 대기업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적인 광고의 효과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중 75%가 `성적인 광고가 상품광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효과가 없다'는 15%, `상품광고 효과를 반감시킨다'와 `매우 효과가 있다'는 각각 5%로 나타나 조사대상의 80%가 `성적인 광고가 상품광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성에 호소하는 광고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0%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반면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20%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성의 상품화 및 도구화'가 8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사회적-도덕적 규범 실추' 15%, `청소년 범죄 증가' 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성적인 광고 범람에 대한 대책으로는 `민간자율에 맡긴다'와 `광고자율심의 기구를 통해 규제한다'가 각각 50%를 차지했고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단 1명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