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투갑스2’고난도 연기 대역없이 열연
기사입력 1996년 03월 07일 14시 40분
##‘터미네이터 액션’ 보여준다.
`투캅스 2'(강우석 감독)의 터미네이터 형사 김보성이 몸을 아끼지않는 액션연기를 펼치며 스크린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투캅스' 전편보다 액션의 강도를 한층 높인 `투캅스 2'에서 김보성은 아슬아슬한 장면들을 대역없이 소화해내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평창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보성이 대도를 추격하는 상황은 구경꾼들의 입을 저절로 벌어지게 했다. 김보성이 2.5m 정도 되는 벽을 평지를 달리듯이 올라가 논스톱으로 뛰어내리는 연기를 눈깜짝 할 사이에 해치운 것.
또 신천역 지하도에서 있었던 폭력배 추격장면에서 김보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 급커브를 도는 고난도 액션연기를 펼쳤다.
오토바이로 계단 내려오기를 20여차례나 반복한 끝에 강우석 감독으로부터 "OK" 판정이 나왔는데 김보성의 반응이 가관.
김보성은 "더 잘할 수 있으니까 한번만 더해보자"며 강감독에게 애원하다시피해 결국 또한차례 오토바이 묘기가 진행됐는데 감독이 "전에 한 것이 더 낫다"며 "이젠 그만해도 좋다"고 오히려 통사정 했던 것.
거의 몸을 돌보지 않은 연기를 하다보니 부상도 잦게 마련.
나이트클럽 격투신을 촬영하다가 김보성은 손과 발을 삐어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강감독은 "액션연기는 1주일 쉬면서 애정신 등 다른 부분부터 먼저 촬영하자"며 스케줄 조정을 해놓은 상태.
하지만 김보성은 "대수롭지 않은 부상으로 연기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터미네이터 형사다운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