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시즌 오픈 공연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5시 53분
## 감미로운 아리아로 올 첫 테이프
@@ 한국오페라단, 7∼10일 예술의 전당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96년 시즌 오픈 공연'으로 오른다.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7~10일 오후 7시 30분 `토스카'를 공연하는 것.
`토스카'는 `나비부인'`라보엠'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
1 800년 6월 나폴레옹 체제에서 오페라 가수 토스카, 화가 카바라도시의 사랑
이야기를 줄거리로 그외 주변 인물들의 질투, 또 당시 로마의 정치 상황이 잘 묘사된 비극적인 오페라다.
`별은 빛나건만' `오묘한 조화'`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가
감미로운 이 작품은, 극적인 복선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느낄수
있는 음악과 시각적 효과도 좋아 세계 오페라단들이 즐겨 무대화하는 작품중 하나.
이번 작품은 푸치니 페스티벌 상임연출가인 여성연출가 비비안 휴윗을
초청한데다 베로나 야외극장 연출진과 무대 및
의상을 재현, 베로나 오페라의 분위기로 작품을 이끈다.
특히 1막후반의 테데움(예배의식) 장면에서는 관객석과 무대를 연결하는
다리를 특별 제작, 출연진 60명이 객석에서 무대로 등장하는 국내초유의 무대를 연출,
기대를 모은다.
한국오페라단의 박기현단장은 "2막에서 토스카가 자신을 겁탈하려는 스카르피아를
살해하는 장면에서는 촛불을 이용,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자랑.
한편 이번 공연에는 왕년의 글래머스타 최지희씨가 10m 길이의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여왕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보람은행의 신천지점장인 한영호씨가
직접 장군역으로 행진대열에 출연, 눈길을 끈다.
주역 토스카역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해온 클라우디아 팔리니(7,9일)와
김인혜(8일), 진귀옥(10일)이맡고, 카바라도시역에는 임정근(7,9일)과
차세대 테너 김영환(8,10일)이, 스카르피아역에는 한국성악계의 `대포'로
불리는 바리톤 고성현(7,9일)과 출신의 바리톤
알렉산드로 팔리아가(8,10일)가 출연한다. 그외 이재준, 변승욱이 열연한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베르디극장 음악감독
프랑코 바셀리의 지휘로 연주하고, 서울필하모니오케스트라 코러스와
리라국민학교 어린이합창단이 합창을 맡는다. ☎ 587-1950~2
<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