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문화예술 총정보 - '전자사랑방'인터넷 개설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5시 52분
## 25일부터 … 63만여건 자료 제공
지구촌 어디에서나 누구든지 손쉽게 우리 문화예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사랑방'이 인터넷에 25일 정식 개설된다.
문화체육부는 12억여원을 들여 문화체육 종합정보망 구축계획의 1단계 사업인 ▲ 문화재 정보 ▲ 전자박물관 ▲ 전자미술관 ▲ 전자도서관 등의 데이터베이스(DB) 개발을 완료하고 `전자사랑방'이란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사랑방'은 문화예술 관련 정보 63만여건을 멀티미디어의 자료로 가공하고 최신 데이터 베이스기술을 접목시킨 웹(Web) 서버시스템 방식을 따른다.
방대한 자료들을 다양한 질의어(質疑語)를 통해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점이 이 시스템의 특징. 또한, 일반인과 전문가 분야로 검색항목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 문자정보, 음성정보, 동화상, 3차원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통해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입체적으로 전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예를 들어, 국보 1호 `남대문'을 검색하면, 다양한 설명자료 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잡은 남대문의 모습, 부분별 설계도 등의 이미지 정보가 어우러지고, `승무'의 경우도 역사 전승계보 등과 함께 고화질의 동화상이 음악과 함께 검색된다.
유-무형문화재를 망라한 문화재 정보는 국가, 시-도 지정문화재 및 기타 지정문화재를 기본 자료와 설명자료를 주축으로 설계도면, 이미지정보 동화상 음성정보 등 2만2천여건의 자료를 준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으로 꾸민 전자박물관은 국보 보물을 비롯, 2,200여건의 동화상 3차원 정보 등으로 소개하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주축으로 한 전자미술관은 4,000건의 이미지정보 동화상 음성정보 등으로 미술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전자도서관은 소장도서 목록정보 56만건과 학위논문, 주요학술지 등 200건, 학술자료 본문 이미지 데이타 40만여건 등이 서비스된다.
< 박삼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