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도 대중화시대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5시 52분
## 서지원이어 DJ덕도 편곡 취입
애국가가 인기곡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일간의 핫이슈로 문제가 들먹이면서 새삼스레 애국가가 입에서 입으로 회자되고 있다.
라디오를 틀면 하루에도 10여차례 방송될 정도다.
원곡을 편곡해 대중화한게 특징인 이 애국가는 애초에 불렀던 서지원에 DJ덕이 가세, 96년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해버렸다.
호프집에서도 삼삼오오 모이면 `편곡 애국가'가 쫑노래고 봄운동회를 갖는 사원체육대회 오프닝송도 서지원과 DJ덕이 부른 애국가다.
특히 40여만장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된 서지원 음반에는 윤일상 편곡의 애국가가 실려있는데 최근 이같은 시사성에 편승, 음반이 다시 일일판매량 3천장 수준으로 뛰고 있다는 레코드도매상 귀띔이다.
가요계에서는 이에 따라 `원조싸움'도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으나 "국가 대사에 원조론은 중요치 않다"고 양측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정겨운 모습을 연출.
한편 서지원측은 10일 올림픽체육관 역도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지원 추모콘서트'에서 이 애국가를 클로징송으로 DJ덕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열창하겠다고 밝혔다.
< 윤태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