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연 - 코믹무대 갈채
기사입력 1996년 03월 06일 15시 52분
## 연극 '그여자 사람잡네' `전천후 연기자' 박미연이 코믹배우로 변신,연극무대에 선다. 블랙 코미디인 `그 여자 사람잡네'(연출 김완수)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사람잡는 앙팡진 여자로 동숭동 연극가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는 것.
지난 5일 동숭동 왕과 시 소극장에서 첫무대를 마친 박미연은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포복절도할 역할을 능숙하게 해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녀는 이미 2TV `사랑이 꽃피는 교실' `생의 한가운데'`인연이란' 등 드라마에서 연극배우시절 닦은 연기력을 선보여 유망주로 꼽혔다.
연극 `정복되지 않는 여자'와 중국경극(京劇) `앵앵아씨' 등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영화 `닥터봉' `배꼽버스'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한게 이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배경.
"코미디 극은 처음이어서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어요.색다른 배역에 따른 재미가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라요.40여일 동안 한번도 지루하질 않았으니까요."
`그 여자 사람잡네'는 의 추리작가 로벨 토마 원작으로 한 남자(이상우)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서 가짜부인(박미연)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코믹한 드라마로 추리적 기법이 들어있는게 특징이다.
박미연은 명지대 대학원 중문과 2학기 수료한 재원으로 중국경극을 소화해내는 국내 몇 안되는 배우.
`그여자 사람잡네'는 다음달 15일까지 공연되며 이상우,강성해,여현,정인숙,서지윤,이동화 등 연극배우들이 출연한다.
< 김동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