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제
기사입력 1996년 03월 05일 16시 48분
##`피턴 팬'에 놀란 아들 위해 損賠 청구## 3살짜리 아들과 함께 피터팬을 보러갔던 부모가 아들이 연극을 보고난후 `스트레스와 정신적 외상'을 입었다며 극장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4일 텔레그라프지에 따르면 어머니 아만다 미체너는 "보통 이 연극은 아늑한 육아방에서 시작하지만 이번에는 내내 어두웠고 공포스런 천둥을 수반한 폭풍우가 있었으며 피터팬은 까마귀 깃털로 장식한 검은 복장을 하고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며 "성인용 공포영화와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이 꼬마관객은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좌석밑에 숨거나 아버지의 외투안에 움츠리고 있었다는 것.
미체너는 "그들이 아름다운 요정이야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면서 비록 의자에 7세 이하의 어린이는 적합치 않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으나 이같은 경고는 표를 사기전에 제시됐어야 했다고 주장.
##생물 대신 죽은 돼지의 귀로 실험## 과학자들은 인체의 피부에 대한 독성물질 영향 실험에 살아있는 동물 대신 도축당한 돼지의 귀를 이용하고 있다고 4일 발표.
그라함 엘리어트박사는 돼지의 귀가 인체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농-공업용 화학물질과 화장품등이 인체의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실험을 돼지의 귀를 이용해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
엘리어트박사는 살아있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각국의 규제때문에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대안으로 돼지의 귀를 선택했다면서 실험초기 그 효과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돼지의 귀가 아주 유용한 실험대상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부연.
##軍,同性愛者 입대 금지정책 유지## 정부는 4일 동성애자 입대 금지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경우 전력의 약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동성애자 입대를 계속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
국방부 정책 분석팀은 이날 하원에 대한 보고에서 동성애자 입대 금지 조치를 완화하게 되면 군의 작전능력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이에 앞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군에서 쫓겨난 4명의 퇴역 군인들은 법원에 자신들의 퇴역 조치가 평등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제소해 놓고 있으나 법원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상원에 청원하는 한편 유럽연합()인권위원회에도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이같은 동성애자들의 반발에 대해 군당국은 부대원간의 절대적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군사 작전의 생리상 군이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거듭 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