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 도시풍이 어울리는 새침데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05일 14시 40분
## 당찬 신세대 대변인 왈가닥 연기 눈길 탤런트 (23)은 도시풍의 분위기가 어울리는 여자다. 커다란 눈망울, 오똑한 콧날, 짙은 눈썹, 그리고 톡톡쏘는 말투….
출연작들도 이런 분위기를 한껏 드러낸 작품 일색이다.
SBS TV `째즈'에선 배꼽티를 즐겨입는 요염한 오렌지족, `우리들의 넝쿨'에선 교통사고로 하반신불구가 된 부잣집 딸 은하 역을 맡아 열연했다.
SBS 일요아침드라마 `까치네'의 백장미 역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공부는 뒷전인 채 탤런트 겸 모델로 나서 천방지축 날뛰는 법대생.
"장미는 요즈음 신세대들의 전형인 셈이지요.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요. 그래서 부모(송재호-김창숙)의 속을 썩이기 일쑤예요."
3년째 `까치네'에 출연중인 은 이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있다.
`째즈'의 주인공 `단비'처럼 확 눈길을 끌진 않지만 자연스런 연기를 익히는데는 백장미 역이 적역이라는 것.
탤런트 대선배인 송재호 김창숙의 따끔한 충고도 그녀의 성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
그녀의 올해 희망은 본격적인 사극 연기를 해보는 것.
`까치네'의 언니 박주미가 난생 처음 사극( 2TV `조광조')에 출연, 좋은 평가를 받고있어 자극제가 되고있다.
"이젠 도시풍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연기파 탤런트로 거듭나고 싶어요."
SBS 탤런트 3기출신으로 윤혜영 남성진이 동기.
키 1m64, 몸무게 45㎏. 서울예전 광고창작과 휴학중.
<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