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중복출연그만, 새웃음 선사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5시 00분
##올해도 영자의 전성시대예요.## 는 특유의 넉살과 연기력에 순발력까지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방송가의 내로라하는 익살꾼. 그녀가 봄바람을 타고 재도약을 위한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쳤다.
SBS에서 건너온 신세대주자 신동엽을 파트너로 삼아 2년째 진행중인 2TV 와이드버라이어티쇼 `슈퍼선데이'호의 여선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
"여기 저기 중복출연을 피하고 한 프로에만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어요."
는 이번 봄개편을 계기로 와 독자적인 프로그램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물론 최고 대우다.
그녀는 그동안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과 동시출연하며 분산돼온 열정을 한곳에 모아 웃음의 강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욕심이다.
자칭 `슈퍼 헤비급모델'로 통하는 의 능청스런 익살은 특별하다.
`슈퍼선데이'에서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웃음퍼레이드는 볼 때마다 새롭다.
과연 국내 개그우먼중 최고 대우를 받을 만한 슈퍼스타답다.
"매주 출연자들을 괴롭히며 방청객들과 웃다보면 두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아쉬울 때가 많아요."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그녀의 역할은 늘 프로를 주도해가는 리더가 될 수 밖에 없다.
MC로서는 물론이고 콩트코너에서도 단연 주역이다.
프로그램의 활력소이자 시청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화제의 코너 `금촌댁 사람들'이 그 무대.
매주 한번씩 경기도 금촌에 있는 민가를 고정세트로 활용, 토속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이색콩트다.
시간대별 순간 시청률이 평균 40%를 상회하는 이 코너의 인기비결은 역시 의 몫이다.
중견탤런트 김용건을 남편으로 딸 남동생 최성훈 등 모두 가 있어야 존재가 빛이 난다.
치솟는 호응도에 힘입어 지난 설날특집땐 까지 해외원정 촬영을 다녀오기도 했다.
안방극장 최고의 웃음꾼 는 욕심도 유별나다.
"작년에도 영자, 올해도 영자, 내년에도 영자 그리고 내후년엔 꼭 시집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