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리듬에 섹시 저음…이윤선 대변신 예고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4시 58분
##신곡 '퇴색돼버린 사랑 앞에'로 대변신 예고##
95년 가장 섹시한 노래로 꼽혔던 `라스트 키스'의 여가수 이윤선이 충격적 변신을 선언, 주목을 끌고 있다.
치마길이가 아슬아슬하게 짧아지고 정열의 빨강빛으로 치장, 외형을 개조한 그녀가 이번에는 솔 리듬의 팝발라드 `퇴색돼버린 사랑 앞에'로 대변신을 꿈꾼다.
`퇴색…'는 가수 손무현이 애지중지하던 곡. 그동안 대여섯명의 여가수들이 노리던 곡으로 이윤선의 `라스트 키스'를 들은 손무현이 선선히 내줬다는 점에서도 화제는 이어지고 있다.
성급한 가요관계자들은 `과 이소라 팀워크'에 이은 `손무현과 이윤선 팀워크'로 기대할 정도.
"여자가 머리를 자르면 뭔가 심경의 큰 변화를 일으킨 예고라잖아요. 현재의 제 심경이 바로 그래요."
말을 갈아탄 이윤선은 확실히 달라졌다. 흐느적거리는 무대매너도 그렇고 저음에서 묻어나는 솔리듬은 가히 환상적이다.
특히 이윤선은 이번 `퇴색…'를 가능하면 어느 무대에서건 라이브로 불러, 그때그때 음감이 다른 분위기를 팬들에게 선사할 모험적인 계획도 갖고 있다.
사실 국내 무대에서 신인이 라이브로 승부를 건다는 것은 무리수.
중견가수들조차 안전한 녹음테이프 방송을 선호하는 추세고 보면 이윤선의 자신감은 정말 두둑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가요계에서는 TV 합창단에서 3년6개월, 그리고 대학시절 `뚜라미'의 멤버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했던 이윤선의 이력을 꼽아보며 빅히트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