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정월대보름 '놀이공원 다채로운 민속놀이 행사'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34분

둥근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현대화에 밀려 쥐불놀이, 달집태우기등 세시풍습이 거의 사라졌지만 각 놀이공원에서 전통 대보름 행사를 이벤트로 꾸며, 흥겨움과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다.

** 서울랜드 - '전통 장기자랑'열려

특수 제작한 퍼레이드카와 공연단이 대보름 빅퍼레이드를 펼치며, 40인조 미녀고적대가 하루 세차례씩 전통민요를 현대적으로 편곡한 대보름맞이 마칭쇼로 흥을 돋운다. 무용단과 동물케릭터의 `대보름 큰잔치'와 대보름 특집 뮤지컬이 통나무 무대와 분수광장에서 열리며, 푸짐한 기념품이 걸린 `민요한마당'과 `전통 장기자랑'도 개최된다.

**자연농원 - 저녁엔 쥐불놀이

4일까지 대보름 맞이 한마당 기간으로 정해 2월말부터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기간중 가정과 마을의 안녕을 비는 `소원대'를 서문 주차장에 세워 입장객들이 소원지를 주머니에 담아 불태워 날려 보낼 수 있게끔 했으며, 매일 오후 6시부터 3시간동안 서문주차장에서는 대보름맞이 쥐불놀이도 열린다.

1~3일 오후 4시30분에는 여재성, 이근화선 등 이수자및 전수자 20여명이 출연하는 북청사자놀음공연이 펼쳐진다.

오곡밥, 팥죽, 약밥등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장터가 개설됐으며 놀이마당에서는 투호, 널뛰기, 가족줄넘기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 드림랜드 - 입장객 지신밟기 행사 3일 오후 7시 정문앞 광장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갖는다. 민속농악패의 사물놀이공연이 펼쳐지며 입장객과 지역주민이 한데 어울려 지신밟기 행사를 갖는다. 문화센터앞 광장에서는 호도, 잣등 부럼과 오곡밥등 대보름음식 나누기 행사가 열리며, 높이 10 로 쌓은 대나무를 태우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쥐불놀이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 용인 민속촌 - 전통혼례식 재현

3, 4일 이틀동안 대보름 행사를 갖는다. 매일 두차례 지신밟기와 전통혼례식 재현, 북청사자놀음공연이 펼쳐진다.

장승제(3일), 달집태우기(4일)를 비롯해 더위팔기, 연날리기, 복흙훔치기, 닭울음점, 나무그림자점등 세시풍속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귀밝이술, 부럼깨기, 오곡밥등 보름음식이 준비돼 관람객이 시식할 수 있으며 널뛰기, 팽이치기, 투호놀이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