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전이경V2빙속 특급'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16분
한국 여자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전이경(20)이 2일새벽(한국시간) 헤이그에서 벌어진 96 세계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5초50을 기록, 대표팀 후배 원혜경(배화여고)을 0.01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인 전이경은 이로써 작년대회 이 종목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세계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순단은 2분37초2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고 여중생 김윤미(정신여중)는 4위에 그쳐 입상권에서 탈락했다.
남자부 1,500m 에서 채지훈()은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이 종목 3연패를 노렸으나 2분18초50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인 채지훈은 1,000m 를 넘어서면서 의 마크 개그넌과 의 니키 구츠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 100m 가량을 남겨놓고 선두를 빼앗겼다.
마크 개그넌은 2분18초1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니키 구츠는 2분18초30으로 2위에 올랐다.
▲ 여자 1,500m 결승 = ①전이경 2분35초50 ② 원혜경 2분35초51 ③ 순단 2분37초29
▲ 남자 1,500m 결승 = ①마크 개그넌 2분18초16 ② 니키 구츠 2분18초30 ③ 채지훈 2분18초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