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 롯데 염종석 '지금 난 단식중'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15분
`지금은 단식중.' 롯데 투수 이 좀처럼 밥을 먹지 않고 있다.
아침 점심은 물론이고 때론 저녁까지도 거부하기 일쑤다.
먹기만 하면 불어나는 몸무게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캠프에서 철저한 감량작전을 펴고 있는 것.
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 건너가 페데가나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팔꿈치의 뼈조각을 제거했다.
그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검진과 재활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 10여일 동안 머물렀다.
출국할 때 97㎏이었던 몸무게가 무려 107㎏까지 불자 모든 것이 불편해졌다.
한번 올라간 몸무게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것이 상례.
은 본진보다 먼저 지난달 8일 에 도착하자마자 거식(拒食)을 선언했다.
고기 대신 과일이나 야채, 수프만 먹고 밥은 저녁에 한그릇으로 충분하다는 것.
은 이같은 결심을 20여일 동안 어김없이 실천했다.
그러나 아직 다시 몸무게를 재지 않았다.
누가봐도 뚱보같던 체형이 날씬해졌기 때문이다.
은 "속 살까지 다 빠진 것 같다"고 말한다.
부활을 위한 첫단계로 결심한 의 감량작전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