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3일 … 덩크슛 콘테스트
기사입력 1996년 03월 01일 17시 29분
한국의 `브렌트 배리'는 누구인가. 95~96시즌 올스타전의 최고 영웅은 무명의 루키 브렌트 배리(Brent Barry)였다.
올시즌 에 첫 명함을 내민 배리는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자유투라인부터 새처럼 날아 원핸드 슬램덩크를 쑤셔박는 엄청난 묘기로 단번에 스타 반열에 합류했다.
출전자들이 저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만들어낸 갖가지 기기묘묘하고 곡예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덩크슛 콘테스트는 올스타전의 백미.
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국내 남자농구 올스타전의 덩크슛 콘테스트가 농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업과 대학에서 선발된 24명의 올스타중 덩크슛을 할수 있는 선수는 16명으로 역대 덩크콘테스트중 가장 많은 출전자를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택() () 등 센터뿐 아니라 (상무) () 등 뛰어난 탄력의 단신가드들도 콘테스트에 참가,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또 지난해 덩크슛 콘테스트의 우승자 ()의 묵직하고 파괴적인 `무게 덩크', 실전 덩크의 귀재 (SBS)의 `번개덩크' 등이 농구의 묘미를 선사한다.
이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Air' 과 `덩크탱크' 이은호()의 덩크슛 대결 `제2라운드'.
올시즌 농구대잔치에서 나란히 5개씩의 덩크슛을 성공시켜 스포츠조선이 제정한 `빅스포츠대상' 덩크슛 부문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3일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의 덩크가 용수철 탄력을 바탕으로한 `아트 덩크'라면 이은호의 덩크는 갑작스럽게 솟아올라 수비수의 허를 찌르며 터뜨리는 `실용 덩크'.
그러나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마크가 없는 상황에서 덩크를 시도, 파워와 테크닉으로 승자가 결정되므로 결과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최근들어 덩크대열에 합류한 양희승() 우지원() 등도 한몫 끼어 이번 덩크 콘테스트는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