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실제론 서른 다섯이예요. 6세 속여 죄송해요."
기사입력 2007-07-18 14:19
| "미나 실제나이는 35세" |
| 소속사 "프로필보다 6세나 많다" 39세 베복 이가이는 10세 낮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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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많아도 가슴은?
연예인들의 '방송용 나이'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섹시가수 미나의 소속사 측은 수요일(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9세(78년)로 알려진 미나의 실제 나이는 35세(72년)"라고 밝혔다.
미나가 실제 나이를 밝힌 이유는 화요일(17일) 케이블채널 tvN의 '이뉴스'가 '프로필보다 실제 나이가 많은 연예인 TOP 10'을 선정하며 미나를 1위에 꼽고 실제 나이를 공개했기 때문.
연예인들의 실제 나이는 이미 지난 6일 탤런트 김세아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신분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나이와 프로필 나이가 다른 것이 확인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 34세(73년)인 김세아는 그동안 31세(76년)로 3세를 속여왔다.
이외에도 36세(71년)로 알려진 엄정화가 38세(69년)로 밝혀졌다. 가수 탁재훈이 34세(73년)가 아닌 39세(68년), 개그맨 윤택은 30세(77년)가 아닌 실제 35세(72년) 등 상당수 연예인이 '방송용 나이'를 사용해 왔음이 드러났다.
가수 현영도 데뷔 초기엔 27세(80년)라고 주장하다가 최근 31세(76년)로 그동안 4세를 속여왔다고 공개했다. 그룹 GOD의 박준형 또한 4세를 낮춰 33세(74년)로 활동하다가 실제 37세(70년)라고 뒤늦게 밝혔다.
연예인들의 실제 나이가 속속 밝혀지면서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2집에 참여한 바 있는 이가이가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가이는 29세(78년)로 밝혔지만 실제 39세(68년)로 무려 10세를 줄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실제 나이를 당당히 밝힌 미나는 "제 나이를 잘못 알고 있는 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실제 나이가 부끄럽지 않았음에도 이미 알려진 방송용 나이 때문에 밝히기 힘든 상황이 많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 이주연 기자 mar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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