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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S, MBN '오피스 빌런'은 2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성 PD, 이준규 PD와 MC 신동엽, 홍현희, 이진호가 참석했다.
신동엽, 홍현희, 이진호 MC 군단이 K-직장인들에게 힐링을 전해줄 예정이다. 김 PD는 "최고의 MC들로 모셨다. 신동엽은 형 같으면서도 재밌는 어른이 있었으면 했다. 힘든 사연을 듣고 보고 얘기를 나눠야 하는데, 공감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분이 신동엽으로 떠올렸다. 홍현희는 제약회사를 갔다가 코미디언을 하시는 등 삶에서 일터를 왔다 갔다 한 것을 겪은 분이다. 코미디언 안에서도 조직문화를 겪으셨다. 공감 포인트가 있어서 함께 하고 싶었다. 이진호는 어릴 때 각종 아르바이트, 심지어 막노동까지 다양한 업무를 해보시고, '코미디 빅리그'에서는 맏형이고 '아는 형님'에서는 막내시다.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아 사이다 발언을 위해 섭외했다"고 MC진을 꾸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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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는 주체할 수 없는 특유의 '날 것' 입담으로, 톡톡 튀는 빌런 퇴치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제 당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는 이진호는 "예전에는 끙끙 앓기만 했지 어디 가서 얘기도 못 하고 힘들게 살았다. 저도 개그맨 한지 20년 가까이 됐다. 조직 생활을 하다 보니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피스 빌런'에서는 빌런의 심리를 탐구하고, 사이다 대처법까지 예고하고 있어서 직장인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뚫어줄 전망이다. 신동엽은 분노를 유발한 '빌런' 에피소드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성적인 농담을 하는 상사가 나왔는데 보는데 많이 불쾌하더라"는 신동엽은 "예능인이지만 상대방이 같이 재밌어하면 농담이지만, 불쾌해하면 농담이 아니다. 짓궂은 얘기를 할 때도 다 같이 재밌어야 하는데, 누군가 모멸감과 수치감을 느끼면 그건 아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농담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더라. 저희야 방송하니까 야한 농담도 하지만, 죄책감에 펑펑 울 때도 있다. 그런 것도 아닌데 사회생활에서 함부로 한다니 놀랍다. 무조건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더이상은 빌런들에게 안 당하면 좋겠다. 대처법을 소개해주는 전문가분들이 계시니 참고해달라. 상사만 빌런일 것 같지만, 사연을 보면 신입사원 빌런도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빌런들이 줄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홍현희는 "육아를 전문적으로 멘탈 케어해주고, 부부를 상대로 케어해주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직장인을 전문적으로 멘탈 케어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해서 반갑다. 모든 삶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보면서 도움을 받으니, 입소문이 나서 직장인 지침서가 될 것 같다"고 했고, 신동엽은 "성선설, 성악설 뭐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나쁜 사람이 있기는 있더라"며 "또 의도치 않게 내가 누구에게 빌런일 수 있겠구나를 깨닫고, 점점 이 사회에 진짜 나쁜 사람을 제외하고 빌런이 없어지길 꿈꾼다"고 덧붙였다.
MBN, 채널S '오피스 빌런'은 20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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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