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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켈리 vs 김기훈의 선발 맞대결.
LG 절대 우세가 예상됐지만 LG는 결코 쉽게 이기지 못했다.
추운 날씨와 필승 부담감 속에 1회 켈리가 크게 흔들렸다. 1사 후 연속 4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최형우에게 선제 중월 3점홈런(시즌 26호)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설상가상 LG는 KIA 좌완 선발 김기훈에게 1,2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꽁꽁 눌리던 LG타선은 3회초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양석환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팀의 첫 출루에 성공했다. 볼넷과 희생 번트 상황에서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과 땅볼, 이형종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팀의 첫 안타인 우중월 결승 적시 2루타로 4-3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6-3으로 달아났다.
KIA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6회말 2사 1,2루에서 김태진의 중전 적시타로 4-6으로 추격하며 LG 벤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와 7회 2사 만루 찬스를 두번 연속 살리지 못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LG는 9회 상대 실책 2개를 2득점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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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켈리는 6이닝 홈런 포함, 7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2년 만에 시즌 최다인 15승(7패) 고지를 정복했다. KIA전 통산 7전 전승과 지난 8월30일 잠실 두산전 이후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아쉽게 마감했다.
6-4로 앞선 7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한 정우영은 나지완을 삼진 처리 하며 역전 위기를 막았다. 1⅓이닝 퍼펙투로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캡틴 김현수는 결승 적시타 포함, 2루타 2개로 보름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김기훈은 2⅔이닝 1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1자책)으로 5연패에 빠지며 시즌 첫 승에 또 한번 실패했다. 4사구 12개와 3개의 실책을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KIA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를 확정지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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