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강화를 위해 이정후를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월들어 줄곧 톱타자로 배치했던 이정후를 3번에 놓았다.
톱타자는 이날 1군에 돌아온 김준완이 나선다.
김준완과 김혜성이 테이블 세터를 맡고 이정후와 에디슨 러셀, 이원석이 클린업 트리오를 맡게 됐다.
조금 좋아졌다. 이정후는 4월 22경기서 타율 2할1푼8리(8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부진을 보였다. 5월엔 25일까지 타율 2할8푼6리(84타수 24안타) 홈런없이 8타점을 기록. 4월보다는 좋아진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타격이 부진하면 수비나 주루 등 다른 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며 최근 수비 실수로 실점한 부분을 말하기도 했다. 이어 "너무 쉽게 아웃이 되다보니 상대 선발의 투구수를 줄여줘 선발이 길게 던지면서 우리가 더 힘들어진다"면서 "선발을 괴롭히는 모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1번에 기용된 김준완은 올시즌 1군에서 타율 2할(15타수 3안타)의 부진을 보여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갔고, 21일만에 복귀했다. 2군에 내려가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 지난 24,25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선 2안타씩을 때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이날 신준우를 대신해 콜업됐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러셀(유격수)-이원석(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준태(우익수)-김휘집(3루수)-임지열(1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