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은 어려워도…오타니 첫 홈런왕은 가능하다, 51G 12개 1위와 2개차

2023-05-26 09:33:06

오타니는 25일 보스턴전에서 시즌 12호 1점 홈런을 때렸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AP연합뉴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지난 2년간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영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그는 2021년에 타자로 46홈런(타율 2할5푼7리 100타점)을 때리고, 투수로 9승(2패·평균자책점 3.18)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다.



지난 해에도 만화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타자로 규정타석(502.2)을 채우고, 투수로 규정이닝(162)을 달성했다. 34홈런(타율 2할7푼3리 95타점)을 터트리고, 15승(9패·평균자책점 2.33)을 올렸다. 중심타자와 에이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MVP급 맹활약을 했다.

투타 분업이 확실하게 이뤄진 현대야구에서, 오타니같은 선수는 없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도 오타니같은 선수가 나오긴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투타 만능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달성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 투수로 사이영상, 타자로 홈런왕이다. 투타를 병행하다보니 투수 전업 선수에 비해 이닝 소화능력에 한계가 있다. 오타니는 지난 해 MVP 후보에 올랐으나, 사이영상 후보에선 탈락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이 야구 관계자 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이영상 가상 투표에서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4위에 그쳤다. 1위표를 한 표도 받지 못했다.

그는 26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고 있다. 59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80개를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2위, 탈삼진 2위다.

사이영상은 어렵겠지만, 홈런왕 타이틀은 노려볼만 하다.

오타니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3회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4경기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렸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이상 14개),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이상 13개)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5위다. 오타니의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도 12개를 기록중이다.

LA 에인절스가 5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2홈런이다. 현재 페이스로 가면 38개까지 나온다. 34홈런을 기록한 지난 시즌에는 6월 10일에 12호 홈런을 쳤다.

46홈런을 터트린 2021년에는 5월 17일 12번째 홈런에 도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33개를 때렸는데,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어쨌든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가 괜찮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사상 첫 홈런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13연전을 마친 LA 에인절스는 26일 휴식을 취했다. 27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이어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