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은 18경기 16⅓이닝에서 3승1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다. 피홈런 3개에 볼넷 6개, 탈삼진은 8개다. 블론세이브가 2번 있었다. 피안타율 2할9푼2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는 1.53이다. '위압감 있는 마무리 투수'라는 타이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데뷔 첫해 불펜 요원으로 낙점, 11홀드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1시즌엔 커리어 하이인 34세이브를 따냈고, 지난해에도 32세이브를 거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임창용 한기주 윤석민이 이어왔던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 했다.
정해영은 지난달 초반 고전하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한동안 이어지던 기세가 지난 17일 삼성전 ⅓이닝 2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다. 24일 한화전에서도 1이닝 2안타(1홈런) 1실점 했으나, 세이브에는 성공했다.
KIA도 내부적으로는 정해영의 최근 투구에서 이상기류를 눈치채고 있기는 하다. 김 감독은 "전력분석 파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그에 맞게 보완하고 있다. 시즌 중이기 때문에 정해영의 투구에 극적인 변화를 시도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