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에서 "물음표인 건 느낌표로 바꿔야 된다", "내 얘기 금지" 등의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꽉 막히게 했던 두 사람이 등장한다. "제발 오은영 박사 좀 만나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염원 끝에 드디어 금쪽상담소에 방문한다.
상담소에 입장한 두 사람은 아직 모태솔로를 탈출하지 못한 근황을 밝힌다. 이에 MC 박나래와 이윤지는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변리사 이희수와 멘사 출신 수학 강사 정태희의 매력 어필을 도우며, 모태솔로 탈출을 기원한다.
먼저, 오은영 박사는 모태솔로가 가진 공통적 특징으로 '이성 울렁증'을 언급하며, 두 사람에게 이성 울렁증이 있는지 파헤친다. 이에 정태희는 자신이 없어 이성 앞에 서면 얼음이 되어버린다고 답했다. 이희수 역시 크게 공감하며 "거절 경험 이후 거절당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두 사람이 실제로 이성을 대하는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100% 리얼 소개팅을 진행한다. 소개팅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두 사람은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소개팅에 임한다. 정태희는 소개팅녀 등장에 정적만 남기며 모두를 당황시키고, 반대로 이희수는 소개팅녀와 공통점을 찾으며 능숙하게 대화를 이어가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는 후문. 그러나 두 사람의 소개팅을 본 오은영 박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펜 놀림으로, 금세 분석 내용을 가득 채워 두 사람을 긴장하게 한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희수가 미묘하게 말의 핵심을 비켜나가고 상대의 말을 독특하게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소개팅 상황에서 대답하기에 조급해 상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 한다. 대화할 때 침묵을 견디지 못해 어색하면 뻘짓(?)을 한다"는 얼얼한 팩폭을 선사하며, 이희수의 모태솔로 탈출을 위해 열의 넘치는 상담을 진행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