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동반 홈런포를 앞세워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보스턴과의 홈 3연전을 쓸어담으며 최근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28승23패를 마크, A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여전히 4,5경기차지만, 지구 2위이자 AL 와일드카드 3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은 시즌 4번째다. 에인절스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승률 100%. 통산으로 따지면 18승8패로 승률 0.692에 이른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398피트로 나타났다.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4일 만이다.
트라웃은 전날 보스턴전 8회 우중간 투런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트라웃은 통산 362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홈런 순위에서 조 디마지오를 제치고 85위로 올라섰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80(189타수 53안타), 12홈런, 33타점, 28득점, OPS 0.888를 기록했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트라웃은 타율 0.275(182타수 50안타), 12홈런, 27타점, 33득점, OPS 0.891을 마크했다.
두 선수는 AL 홈런 부문 공동 5위가 됐다. 공동 1위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2개차이다.
에인절스는 0-0이던 2회말 무사 2,3루서 지오 어셸라의 희생플라이와 잭 네토의 스리런홈런으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