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솔로포+트라웃 투런포' 둘이 때리면 승률 100%, LAA 4연승 질주

2023-05-25 13:13:30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5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회 솔로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의 동반 홈런포를 앞세워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번 보스턴과의 홈 3연전을 쓸어담으며 최근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28승23패를 마크, A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는 여전히 4,5경기차지만, 지구 2위이자 AL 와일드카드 3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에인절스는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트레이드 이슈가 본격화될 6월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부풀리고 있는 모양새다.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면 오타니를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 트레이드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즌 끝까지 오타니와 함께 가게 된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4년이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은 시즌 4번째다. 에인절스는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승률 100%. 통산으로 따지면 18승8패로 승률 0.692에 이른다.

오타니가 먼저 대포를 쏘아올렸다. 4-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2구째 88.4마일 가운데 높은 커터를 그대로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5.7마일, 비거리 398피트로 나타났다. 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4일 만이다.

트라웃의 홈런은 5-1로 앞선 4회말 타석에서 나왔다. 1사후 잭 네토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테일러 워드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2사 1루. 트라웃은 볼카운트 2B1S에서 상대 우완 닉 피페타의 4구째 87.3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발사각 33도, 타구속도 104.4마일, 비거리 396피트였다.

트라웃은 전날 보스턴전 8회 우중간 투런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짜릿한 손맛을 봤다. 트라웃은 통산 362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홈런 순위에서 조 디마지오를 제치고 85위로 올라섰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280(189타수 53안타), 12홈런, 33타점, 28득점, OPS 0.888를 기록했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트라웃은 타율 0.275(182타수 50안타), 12홈런, 27타점, 33득점, OPS 0.891을 마크했다.

두 선수는 AL 홈런 부문 공동 5위가 됐다. 공동 1위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텍사스 레인저스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2개차이다.

에인절스는 0-0이던 2회말 무사 2,3루서 지오 어셸라의 희생플라이와 잭 네토의 스리런홈런으로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에인절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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