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첼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U-20월드컵에서 화려하게 출발한 감비아의 원더키드 보장에 대한 관심을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장은 이미 대회 1차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온두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보장은 주심의 경기시작 휘슬이 불린 뒤 20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아 파워와 정확도가 겸비된 왼발 슛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이후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9분 개인 능력으로 역전 골을 넣었다. 1m94의 큰 키를 활용해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볼을 상대 골키퍼가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리바운드 볼을 다시 차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감비아 허리케인'으로 불리는 보장은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전 세계 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브라이턴, 크리스탈 팰리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물론 인터밀란, 마르세유, 아약스, 스포르팅 리스본도 보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보장은 올해 초 BBC스포츠 아프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 세계 클럽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심들은 나의 사기를 북돋아준다. 때문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일관성은 나를 원하는 팀들을 더 배고프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꿈의 클럽'이다.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되고 싶다. 호날두는 유명한 선수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