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프로그램' 수료자 간담회…"한미관계, 청년 꿈 펼치는 플랫폼 돼야"
(성남=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예산과 선발 인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간담회'에 참석, "한미관계가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더 젊어지고 활발해지면 좋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학생 미국 연수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국내 대학생들은 지원금을 받으며 미국에서 어학연수·인턴십·여행 등을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김 대표는 또 코로나19 기간 웨스트 프로그램 인원이 연간 3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을 언급,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웨스트 참여자를 2천500명까지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좀 더 액티브하고 확장적으로 웨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 문제에 대해선 "지원금이 필요한 곳에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부 당국자에게 "내년 웨스트 프로그램 예산을 어떻게 편성할지 사전에 보고하고 결재받아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008년 이후로 지금까지 4천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웨스트 프로그램을 거쳐갔다"며 "청년들의 꿈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부 신문규 기획조정실장은 "(웨스트 프로그램 선발인원은) 내년엔 300명이고, 2027년엔 2천명까지 확대하는 계획으로 반영돼 있다"며 "학점 인정 문제는 최종 결정권이 대학에 있지만, 정부가 근거 논리를 제공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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