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월 들어 첫 3번 타순 복귀…"결국 타점 내야 할 선수"

2023-05-26 16:46:00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1회초에 러셀의 적시타 선취득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5.19 iso64@yna.co.kr


김준완-김혜성 테이블세터 출전…이정후에게 해결사 노릇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5월 들어 줄곧 1번 타자로 출전해 왔던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원래 자리인 3번 타순으로 돌아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정후가 클린업 트리오로 타점을 올려줘야 할 선수다. 그리고 작년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재현해야 침체한 팀 타격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 같다. 중심 타선에서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야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타순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의 3번 타자 선발 출전은 4월 30일 부산 롯데전 이후 26일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이며, 5월 들어 월간 타율 3할을 잠시 넘겼다가 최근 4경기 타율 0.143(14타수 2안타)으로 주춤한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1번 타순에서 어떻게든 출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득점과 타점이 없는 팀 타선 전체가 전염되는 것 같아서 원래 자리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타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수비까지 흔들린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25일 수원 kt wiz전 중견수 자리에서 외야 뜬공이 나왔을 때 자신이 잡겠다고 신호를 보낸 뒤 타구를 그대로 지켜봐 안타를 만들어줬다.

흔히 나오는 콜 플레이 실수라도, 타격 부진이 수비에까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안 좋을 때는 뭐든 한꺼번에 몰려오기 마련이다. 경기 초반에 그런 작은 수비 실수가 팀 분위기가 안 좋을 때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내야수 신준우를 1군에서 말소하고 외야수 김준완을 등록했다.

김준완은 등록 첫날부터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해 1군에서 타율 0.200에 그친 김준완은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타율 0.412, 출루율 0.615로 맹활약했다.

10경기에서 타점도 9점을 수확했고,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만루 홈런까지 쳤다.

홍 감독은 "2군에서 성적도 좋고, 출루율이나 모든 게 좋다는 보고가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타선에 변화를 주기 위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1번 타순으로 옮긴 뒤 3번 타순을 지켜왔던 내야수 김혜성은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한다.

키움은 공격에 활로를 열어줘야 할 2번 타순에서 올 시즌 타율 0.223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

2번 타자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부진하다 보니 그 자리에 들어갔던 선수만 9명이다.

홍 감독은 "'강한 2번 타자'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우리 팀은 연결 고리라도 잘 돼야 하는데 계속 끊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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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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