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감염 유발 제품 조사 "생반죽 먹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국에서 익히지 않은 쿠키 반죽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쿠키 생반죽을 그만 먹으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가운데 9명은 미국의 유명 피자 체인점 '파파 머피스'에서 파는 쿠키 반죽을 먹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CDC가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파파 머피스는 초콜릿칩 쿠키 반죽과 스모어바 반죽 등 살모넬라균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CDC는 사람들이 쿠키, 케익, 빵 등을 만들 때 굽기 전에 한 입 맛보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 모르지만 생반죽을 먹으면 아플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반죽에 들어있는 밀가루와 살균되지 않은 달걀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며칠 내 설사, 고열,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CDC는 쿠키 반죽을 먹지 않더라도 날 달걀과 밀가루로 요리할 때는 비누를 사용해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대와 접시, 조리도구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oj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