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SG는 투수 김정우를 내주고, 외야수 강진성을 받았다. 좌타자가 많은 팀의 특성상, 우타자인 강진성이 강점이 있을거라고 봤다. 또 외야와 1루 수비까지 가능한 자원이라 활용폭이 크다.
SSG는 트레이드 당일인 25일 강진성을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산 2군에서 트레이드 통보를 받은 강진성은 잠실구장에 들러 두산 이승엽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인천 구장에 도착했다. 선수단과 인사를 마치고 이날 인천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부터 1루 더그아웃에 앉았다.
-트레이드 소식을 언제 들었나.
-소감은 어떤가.
▶사실 두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팬분들께 죄송하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SSG에 오게 된 만큼 SSG가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팀이었다. 타팀 입장에서 볼때 라커룸 등의 인프라가 부러웠다.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양팀 감독님들은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이승엽 감독님께서 이번이 좋은 기회이니 마지막팀이라고 생각하고 잘하라고 말씀하셨다.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우리 팀에서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하셨다. 오늘은 첫날인 만큼 더그아웃 분위기를 잘 익히고 잘 적응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앞으로 각오는?
▶아직 SSG에 친한 선수가 있진 않지만 분위기가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어 선수단에 잘 적응하겠다. 또한 팀이 계속 1위 경쟁을 하는데 폐가 되지 않도록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