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최근 다저스 팀 동료인 무키 베츠가 호스트로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 베츠는 이 자리에서 커쇼에게 "메이저리그에서의 커리어가 끝나면, 그 다음에 어떤 것을 이루고 싶냐"고 물었다. 커쇼는 "사실 조금 흥미로운 게 있다. 나중에는 일본에서 1루수로 전향해 뛰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커쇼는 이어 "일본에서 온 두명의 선수들과 함께 뛰었었다. 구로다 히로키와 마에다 켄타다. 두 선수 다 나에게 '일본에서 1루수로 뛰고 싶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다"고 덧붙였다.
베츠는 커쇼의 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타자로도 잘 할 수 있다니 놀랍다"라고 답했고, 커쇼는 "타격을 잘할지는 확신이 없지만, 1루수로 뛸 수 있다면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타자로써의 목표보다, 1루 수비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커쇼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먼 미래이기도, 또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