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온두라스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지난 23일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다만 감비아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노출했다. 좌우 측면에서 문전으로 연결되는 크로스에 자주 흔들렸다. 왼쪽 풀백 하비에르 아리아가와 오른쪽 풀백 펠릭스 가르시아의 수비력이 헐거웠다.
온두라스는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특히 후반 39분 결승골을 허용한 상황도 그랬다. 왼쪽 코너킥을 감비아의 선제골 주인공 보양에게 헤딩을 내줬고, 골키퍼 선방이 있었지만 리바운드를 사실상 지켜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온두라스의 장점도 무시해선 안된다. 공격루트가 주로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딩이다. 0-1로 뒤진 전반 5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아세이투노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를 활용해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도 위협적이었다. 박스 안에서 순간적인 움직임에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이찬욱(경남)이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