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트레블 후 '꿈' 묻자…하늘 올려다보며 "토트넘 원정 골+승리" 한숨

2023-05-24 20:34:54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시티가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정규리그·EPL, FA컵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3연패를 달성했다. 2위 아스널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노팅엄 포레스트에 0대1로 패하며 우승 경쟁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맨시티는 22일 첼시에 1대0으로 승리한 후 EPL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PL에서 승점 88점을 기록 중인 맨시티는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90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PL 고개를 넘은 맨시티는 FA컵과 UCL에 정상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6월 3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맨유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대망의 UCL 결승전은 6월 11일 열린다. 맨시티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충돌한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에게 물었다. 트레블 후의 꿈을 질문하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원정에서 골을 넣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재차 받자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하는 척하며 "난 꼭 토트넘을 물리치고 싶다"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그럴 만하다.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 원정에서 부진했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것을 필두로 EPL을 포함, 5연패의 늪에 빠져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대로 5연패 동안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0대1로 패했다.

맨시티는 EPL 팀으로는 두 번째로 트레블에 도전장을 냈다. EPL 팀이 트레블을 달성한 것은 1998~1999시즌의 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대업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토트넘 원정의 한도 털어낸다는 각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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