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국회의원들이 지역 의과대학과 상급 대학병원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 국회의원 10명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전남 의대를 신설해 지역 의사를 확충해야 한다"며 "기존 의대 정원을 소규모로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역 필수 의료에 종사할 의사를 양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17곳이 응급의료 분야 취약 지역으로 분류돼 취약 비율이 가장 높다.
해마다 도민 70여만명이 다른 지역 병원에 원정 진료를 떠나고 의료비 유출 규모도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한다.
이들 의원은 "전남은 고령화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고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대와 상급 종합 대학병원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지역 의료 붕괴를 막고 주민 건강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여당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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