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에서 0-0이던 8회에만 6득점 하며 6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4월7일 LG전 이후 잠실 4연패를 끊으며 올시즌 잠실구장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승부는 두산 김동주와 삼성 수아레즈의 양보 없는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이어졌다. 두 투수는 직전 등판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눈에 불을 켜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했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개인 통산 최다인 111구 역투 속에 7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투혼의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구속 154㎞의 포심 투심 계열 빠른 공을 약 41%,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59% 비율로 섞어 던졌다.
삼성 선두타자 김현준이 두산 불펜 에이스 정철원으로 부터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보내기번트에 잇달아 실패한 이재현이 전화위복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구자욱의 희생번트 때 정철원이 3루에 뿌렸지만 3루수 허경민의 귀루가 늦었다. 올 세이프 무사 만루.
피렐라 타석 2구째 땅에 떨어진 슬라이더 폭투를 포수가 옆으로 흘리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7회까지 실점 없이 끌고온 두산 입장에서는 다소 허무하게 내준 결승점이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정철원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점수였다.
0-0이던 7회 등판한 삼성 우완 이승현은 2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2번째 승리(2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