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고액의 치료비를 도움받은 외국인 학생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고 싶다며 기부금을 냈다.
24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베트남 출신 다오꽝하(20) 씨는 이 병원 사회사업팀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어를 배우려고 지난해 입국한 다오꽝하 씨는 지난 1월 원인 미상의 복강혈을 진단받았다.
두 달간 입원해 치료받고 정산하는 과정에서 다오꽝하 씨와 보호자는 당황했다.
이에 사회사업팀 등은 가톨릭 신문사에 도움을 요청해 모금 활동을 벌였고 다행히 치료비 전액을 지원했다.
다오꽝하 씨는 지난 3월 퇴원했고 최근 병원을 다시 찾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른 환자를 돕고 싶다"며 기부금을 냈다.
의정부성모병원 사업사업팀은 지난달 갓 태어나 자가 호흡을 못 하는 태국인 부부의 쌍둥이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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