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산 부정사용 의심 의료법인 20곳 점검

2023-05-23 08:39:24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는 재산을 부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내 의료법인 20곳에 대해 오는 9월까지 회계사와 함께 현장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점검에서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은 행정처분을 하거나 고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의료법인 10곳에 대해 시정 조처하거나 설립 허가 취소, 고발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했다.

시는 지난해 시내 의료법인 104곳의 사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22곳은 부분 또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34곳은 적자 운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잠식 상태 법인 수는 2021년과 같았지만, 적자운영 법인 수는 2021년 25곳보다 9곳 늘었다.

특히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에서 적자운영 법인이 8곳 증가했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법인도 2곳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요양병상의 공급 초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에 따르면 2026년까지 부산 시내 요양병상은 1만2천개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youngky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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