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종식' 선언 임박…총리, 보건부에 준비작업 지시

2023-05-22 11:35:05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이와 관련해 보건부에 준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찐 총리는 또 종식 선언에 앞서 코로나19를 감염병 A그룹에서 제외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조류 인플루엔자(H5N1)와 천연두, 뎅기열, 콜레라 등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 A그룹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찐 총리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국가위원회를 해체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사항을 수용하라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작년 초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 수칙을 완화해 '뉴노멀'을 시행하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사망자는 총 4만3천201명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작년 상반기 기준으로 12세 이상 인구 대부분이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

앞서 WHO는 지난 5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발령을 해제했다.

이는 코로나19를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bumso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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