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2023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결승전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2대1(21-17, 10-21, 21-19)로 제압하면 정상에 올랐다.
123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등급 '슈퍼 1000'의 최고등급의 전영오픈에서 여자단식이 우승한 것은 1996년 '레전드'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2020년 첫 출전 당시 32강에서 탈락하고 지난해 준우승으로 성장세를 보인 뒤 올해 정상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자단식 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집안대결로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전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백하나-이소희 조를 2대0(21-5, 21-12)으로 따돌리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중국)와 접전 끝에 1대2(16-21, 21-16, 12-21)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은 1899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영오픈에서 2008년(금2, 은1, 동1) 이후 15년 만에 최고 성적(금2, 은2)을 거뒀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