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N '난생처음 우리끼리'에서는 제주 해녀 4인방과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끼리 군단' 노홍철, KCM, 이국주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깜란 국제공항에 도착, 먼저 숙소로 향했다. 숙소를 둘러보던 멤버들은 "와~"라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머드탕 체험을 마친 노홍철-KCM과 해녀 3인방은 '초콜릿 마사지'를 받았다. 그때 초콜릿을 좋아하는 노홍철은 "여기가 바로 유토피아"라며 행복해했다.
새벽 시장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할망즈'를 위해 한식대첩을 준비했다. 이를 맛본 '할망즈'와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잠시 휴식 후, 완전체로 떠나는 첫 번째 투어는 호핑투어였다. 바다로 향하는 배, 출발과 동시에 댄스 파티가 시작됐다. 이국주의 댄스를 시작으로 신나게 시작한 호핑투어, 이에 숨겨왔던 K-할망의 흥도 선보였다. 이국주는 "물을 무서워한다. 바다는 더 무서워한다. 바닷 속에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할 거라는 죄송함과 아쉬움이 이미 있었다"면서 "내가 이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라면서 나름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국주는 제주 해녀 유경씨의 인생 이야기를 듣던 중 폭풍 공감하며 자신의 고민을 꺼냈다. 그는 "집에서도 든든한 아들 같은 딸이어야 하고, 밖에서도 멋진 선배, 방송 할 때는 멋진 연예인이어야 했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 게 많았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한테 기대지 못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 멋있는 이국주가 아닌 여자 이국주가 되고 싶었는데, 어느 날, 남친에게 '넌 참 멋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좋은 말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버거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국주는 "나도 (화가 쌓이고) 터지니까 방송도 하기 싫었고, 내가 별로 안 행복한 거 같더라"면서 "방송에서 눈물도 흘린 적이 있다. '네가 선택해서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울어?'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래서 자꾸 내 감정을 숨기게 된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