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성한수 김천 감독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의 '김천 데뷔골'을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김천에 입대해 리그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개막 후 2경기째 침묵 중.

이에 대해 성 감독은 19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선수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팀 득점에 관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권창훈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성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와 폼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20~25분 정도 출전을 생각한다. 경기가 안 풀리면 더 일찍 투입될 수 있지만, 대표팀에도 가야 하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천은 올시즌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성 감독은 "그간 횡패스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다. 연계플레이가 잘 안나왔다. 미들에서 연계 플레이, 주고받는 티키타카 재밌는 축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지훈 김지현 조영욱 리톱에 이영재 김현욱 원두재가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강윤성 이상민 임승겸 박민규가 포백을 꾸리고, 문경건이 골문을 지킨다.

성 감독은 "이영재 조영욱 원두재 이상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전반에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지난 경기들처럼 후반에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양팀 다 득점력이 있는 팀인만큼 수비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