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진섭 부산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승기의 4월 기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9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전북에서 이적한 이승기의 몸상태에 대해 "족저근막염 부상이 있다. 하루 아침에 날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그라운드 사정,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며 "언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4월말에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이승기 역시 4월을 염두에 두고 몸상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승기 영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같이 훈련하면서 보고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선 경기 운영, 마무리 능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외국인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박 감독은 "같이 훈련을 하다 비자 문제로 잠시 떠나있다. FA컵 경기에서 데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 감독은 정원진 라마스 페신 스리톱에 이상헌 권혁규 임민혁으로 '삼각 미들'을 구축했다. 어정원 이한도 조위제 최 준이 포백을 꾸리고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날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박 감독은 "그간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미드필더 싸움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은 앞서 열린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