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대구FC 감독이 19일 전북전을 앞두고 '대팍'을 꽉 채워준 대구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구는 19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지는 '2023 하나원큐 K리그1' 4라운드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올 시즌 첫 정식 사령탑에 부임한 최 감독은 1-2라운드 수트를 입다 지난 3라운드 강원전에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었다. 이날 다시 말끔한 수트 차림을 갖춘 최 감독은 "많은 홈 팬들이 오시기 때문에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3라운드까지 2무1패로 승리가 없는 대구로선 '강호' 전북을 상대로 첫 승이 절실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만원관중이 들어찼다. 전좌석(1만2419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명단에서 에이스 세징야-에드가를 모두 빼고 이근호, 이용래 등 베테랑을 깜짝 투입한 데 대해 최 감독은 "세드가가 이제 20대의 몸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 체력적인 감안을 했다"면서 "세징야는 지난 수요일 훈련중 부상이 있어서 그동안 훈련을 못한 채 경기에 나서게 됐다. 에드가도 강원전까지 전경기를 뛰면서 피곤하다고 호소해서 오늘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근호 선수가 최근 몸이 상당히 좋았는데 기회를 못주고 있었다. 용래도 마찬가지고 큰 경기에서 베테랑들이 흐름을 잡아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선발로 내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