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베네수엘라를 9대7로 제압했다. 5-7로 뒤진 8회초, 트레이 터너가 극적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국은 5-2로 앞서 5회말, 대거 4점을 실점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무사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가 동점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2, 3루에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베네수엘라가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미국은 8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팀 앤더슨이 볼넷으로 추격을 알렸다. 피트 알론소의 우전안타, J.T. 리얼무토의 몸에 맞는 공이 이어졌다.
아웃카운트가 하나도 올라가지 않은 채 베이스가 꽉 찼다. 베네수엘라는 실비노 브라초를 구원 투입했다. 무사 만루에서 터너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터너는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미국은 9-7로 리드한 9회말,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를 투입했다. 프레슬리는 삼자범퇴로 9회를 정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미국은 오는 20일 쿠바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