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굴욕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매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의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3-1로 앞서가다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승점 49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지만 '빅4 전쟁'은 안갯속이다. 2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승점 47)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에 불과하다. 뉴캐슬이 1승만 추가하며 순위는 바뀐다.
콘테 감독이 폭발했다. 그런데 총구를 아군에 겨눴다.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면 비판했다. 전술이 아닌 정신이 문제라고 했다.
토트넘은 2001년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가 들어섰고, 2008년 리그컵에서 유일하게 트토피를 들어올렸다. 또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이후 3명을 포함해 11명의 다른 감독들이 토트넘을 이끌었다.
콘테 감독의 작심발언은 엄청난 논란을 낳고 있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SNS를 통해 '콘테 감독이 이번 A매치 휴식기에서 경질되기를 원한다. 토트넘은 그를 불행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오늘밤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캐러거의 말대로 토트넘은 사우스햄턴전 후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레비 회장의 선택이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