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나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등판도 못하고 욕받이 신세가 됐다. 국내 복귀 후 어깨 염증이 발견돼 초비상이 걸렸다.
LG 트윈스 고우석(24) 이야기다. 지난해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자타공인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하지만 일단 개막전 출격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18일 만난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상태에 대해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우선 1주일은 푹 쉬고, 재검을 거쳐 천천히 공을 만진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선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불펜과 함께 LG의 최대 강점이라면 물샐틈없는 외야진이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에 고타율을 자랑하는 문성주, 거포 유망주 이재원, 새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까지 공존하는 상황이다.
"외야수는 후보 없이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출전하는 걸로 보면 된다. 좋지 않은 선수는 3~4경기 쉬면서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는게 기록 관리에도 좋다. 작년 문성주가 3할8푼에서 3할3리까지 타율을 까먹지 않았나. 물론 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걸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런 선수들 설득은 내가 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