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금) 방송된 tvN '서진이네(연출 나영석, 장은정)'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9%, 최고 11.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6%를 돌파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6%, 최고 5.7%, 전국 평균 4.5%, 최고 5.8%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한바탕 바쁜 주말 영업을 끝낸 직원들이 달콤한 휴식 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주말만큼 많은 손님을 예상했던 사장 이서진은 생각과 달리 한산한 홀에 분노해 폭소를 자아냈다.
조급한 부장 박서준은 주문 들어온 라면과 반반 핫도그를, 인턴 방탄소년단 뷔는 치킨 초벌을 하며 부족한 재료를 채워 놓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메뉴들을 조리하며 전천후로 활약하던 박서준은 "내일 집에 가야 되겠다. 안 되겠다"고 영업 3일 만에 퇴사 의지를 드러내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뒷 주방으로 하나 둘 모인 직원들은 힘듦을 토로했다. 뷔는 "나 한국 갈 거야. 이거 사기 계약이야", 인턴 최우식은 "왜 '윤스테이'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지?"라고 말했다. 또한 홀에서 하루 매출을 정산하고 뒷 주방으로 들어온 이서진은 영업 3일 만에 목표했던 매출 만 페소 달성 성공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노(NO) 휴일 정책'을 고수하던 이서진은 초토화된 직원들을 보고 하루 휴무를 선언하며 직원 복지를 실행했다. 휴무일이 되자 직원들은 패들보드, 카약, 러닝, 라이딩, 수영 등을 하며 따로 또 같이 여유를 즐겼다. 쉼을 만끽하는 직원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멕시코 바칼라르 풍경이 더해져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오늘 어떨 것 같아?'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이서진은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서진은 부정, 분노, 극대노, 타협, 우울 순으로 분노 5단계를 거쳤으며 신메뉴로 출시한 과일 주스 판매량보다 뷔가 한 잔을 더 마셨다는 이야기에 6단계(?)인 해탈까지 찍어 재미를 더했다.
매출 부진으로 상심에 빠진 이서진이 다시 보조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오는 24일(금)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될 tvN '서진이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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