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 4회에서는 주말 대목을 맞아 바쁘게 굴러가는 영업 3일 차 분식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상을 웃도는 1만 페소 매출에 직원들은 탈진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서진은 깜짝 직원 복지를 결정했다. 앞서 휴무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은 것과 달리 일요일 하루를 쉬기로 한 것. 덕분에 직원들은 다음날 카약 타기, 수영, 축구 시청 등을 즐기며 진정한 여유를 누렸다.
그리고 모두의 걱정 속에 드디어 영업 4일차 아침이 밝았다.
4㎏의 닭 재료 등 엄청난 양의 재료 준비와 함께 영업 준비를 마친 후 오후 2시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브레이크 타임까지 손님은 고작 4팀이 찾아왔다.
"내일 봐"라며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던 이서진도 "왜 이렇게 손님이 없냐. 미치겠다"라고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사장은 치킨을 많이 튀겨 놓은 걸 보고 "왜 이렇게 많이 해놨냐"라고 짜증을 냈고, 박서준은 "어제 사람이 많이 올 거라고 준비 많이 해놓으라더니"라고 궁시렁댔다.
브레이크타임에 최우식은 갑자기 차를 몰고 가게 근처에 또 다른 식당으로 향해 스텝밀을 챙겼다.이 모습에 이서진은 최우식에게 점심 식사 가격을 묻더니 '맛있냐'고 타박을 하는 분위기. 갑자기 중간정산을 하고 "맛있냐. 장사가 너무 안 된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이서진은 "우식아, 전단지 한 번 돌릴래?"라며 싫다는 최우식을 등떠밀어 거리로 내보냈다. 공용 수영장을 찾은 최우식은 적극적으로 말을 붙이며 홍보를 펼쳤지만 그마저도 사람이 너무 없었다.
나영석 PD는 "오늘 어떨꺼 같아"라고 물었고, 이서진은 "망했지"라고 오늘 영업에 대해 평가했다. 또 그는 "한국 음식 난리났다며 난리는 개뿔. 치킨은 왜 이렇게 많이 튀겨놓았냐. 저녁은 저거 먹어야 한다. 다 먹어치워야 한다. 떡볶이랑. 김말이는 왜 이렇게 많이 해놨어. 전부 김말인데. 아 참. 내일 좀 일찍 열까? 일찍 연다고 오는 건 아니잖아"라고 내내 떠들며 부정-분노-극대노-타협-우울 등 '분노의 5단계'를 보여줬다.
이어 이서진은 "오늘 주스 3개 밖에 안 팔렸다"라며 신메뉴가 안 팔려 아쉬워하자, 뷔는 "근데 내가 4개 마셨다. 목말라서"라고 말해 이서진의 뒷목을 잡게 했다.
또 예고편에서는 최우식과 장을 보러 갔다가 잠시 옷가게에 들러 일탈을 즐긴 뷔와 이를 듣고 "옷 가게를 왜 가니 근데"라며 한마디 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