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공장 컨테이너에서 생활... 서태지와 아이들 꺾고도 돌연 사라진 전설의 히트곡 가수 근황'이 공개됐다.
199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홍보가 기가 막혀'로 데뷔한 '육각수'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외환위기와 군 입대 등으로 인해 1997년 잠정 해체했다. 이후 재결합해 잠시 활동했지만, 2017년 위암 투병을 해온 도민호가 생을 마감하면서 조성환 혼자 남게 됐다.
이어 "당시 퀵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서 가본적도 있고, 한강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가서 행사를 간 적도 있다. DJ.DOC 형들하고 헬기를 타고 거제도 행사도 갔다"라며 당시 인기를 자랑했다.
이어 "'정말로 내 인생은 여기서부터 시작이구나!' 생각할 때 일이 없어졌다. 건방 떨 때 하느님이 벌을 준다"면서 "2집, 3집 낼 때 너무 힘들었다. '흥보가 기가막혀' 같은 류의 노래를 만들어야 되는데, 비슷한 코드로 응용을 해서 해보려고 해도 '흥보가 기가 막혀' 같은 곡이 절대 안나오더라"고 털어 놓았다.
조성환은 주변 동료들이 '각수야, 네가 지금 라디오를 하고 있는 것도 흥보가 기가 막혀 때문에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한다고. 그럼에도 그는 "'그래도 내가 가수였구나' 라고 생각한다. '원 히트 원더'였을지언정 그 곡을 기억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나도 가수구나라는 뿌듯함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조성환은 '경인방송'에서 8년째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명장님과 유튜브 채널도 런칭했다"는 조성환은 "예능 프로그램의 MC를 해보는게 꿈이다. 물론 가수는 계속 할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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