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야구대표팀. 정상까지 두 걸음이 남았다. 역대 최강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은 1라운드 조별리그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해,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대3으로 눌렀다.
5연승을 거두면서, 47득점 11실점. 차원이 다른 경기력으로, 상대팀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4강에 선착한 일본은 멕시코-푸에르토리코전 승자를 상대한다. 또 쿠바는 베네수엘라-미국전에서 이긴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투타, 공수주에서 빈틈이 안 보인다. 4명의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이상으로 불펜진이 강했다. 이마나가 쇼타(30·요코하마), 이토 히로미(26·니혼햄), 우다가와 유키(25·오릭스) 등이 롱 릴리프나, 중간계투로 나서 리드를 지켰다. 5전 전승을 거두면서 이렇다할 위기 상황도 없었다.
1번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2번 곤도 겐스케(30·소프트뱅크), 3번 오타니까지 상위타선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또 8강전에 4번 타자로 나선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6번 오카모토 가즈마(27·요미우리)도 맹활약중이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소속인 오타니와 눗바를 집중 조명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중이고, 눗바는 리드오프로서 공수주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